데일리 과제

[코드스테이츠 PMB 14기] 비대면 협업 프로세스 - 인터뷰

벌받는돌고래 2022. 8. 31. 15:20

오늘은좀가벼운가

 

안녕하세요 벌받는돌고래입니다.

 

저는 벌써 자켓을 입고 다닌답니다.

그 계절이 오고야 만 것이죠.

이제야 일하는 맛이 난달까요.

 

달콤하고도 쌉쌀하구나

 

가슴팍 안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낼 때마다

손끝이 수제초코입니다.

퍽 달콤하다는 뜻이지요.

 

오늘은 설문조사와 인터뷰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사실 PM이 맡는 과제 중 가장 재밌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어렵기도 합니다.

 

게다가 프로덕트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열심히 갈고 닦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제) 인터뷰 준비 및 실습 과정

문제를 발견하고자 하는 주제 하나를 선정해주세요. 그리고 아래 과정을 참고하여 30분 미만으로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진행 후에는 본인이 진행한 것들에 대해서 회고하여 정리해주세요. (대상자 가정 : 특정 주제와 관련된 지인 1명)
진행과정을 정리하여 과제로 제출 해주세요. 그리고 인터뷰 내용 중에 인상 깊은 내용이 있다면 첨부해주세요.

  1. ‘특정 서비스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인터뷰 목적를 선정합니다.

  2.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해봅니다.
    1. 인터뷰시 꼭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정리합니다.
      1.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질문
      2. 상대방의 상황을 확인하는 질문
      3. 상대방이 겪고 있는 문제를 확인하는 질문
      4. 개별 상황에 따라 추가로 질문할 것들
  3. 1번에 맞는 인터뷰이를 선정합니다.

  4.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1. 다음의 과정으로 진행해봅니다.
      1. 인사(+인터뷰 목적 설명)
      2. 기본적인 인적사항 확인
      3. 상대방의 상황 확인
      4. 상황 파악 중 문제점이 발견되면 문제점에 대해서 확인하는 질문
      5. 어느 정도 문제가 확인이 되면 다른 문제점을 다시 확인
      6. 인터뷰 마무리
  5. 인터뷰 후 소감을 정리합니다.
    1. 인터뷰 경험이 어땠는지?
    2. 인터뷰 후 잘 진행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3. 인터뷰 진행에 있어 아쉬웠던 부분
    4. 다음 인터뷰 진행시 개선하고 싶은 부분
참고사항
  • 준비된 질문을 다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문제점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준비한 질문은 아니지만, 문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질문해주세요. - 사용자의 태도나 답변에 따른 꼬리 질문: ex) 방금 전에 식사 후에 담배를 핀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식사 후에 담배를 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질문은 기존 자료들을 활용해보세요.

 

‘특정 서비스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인터뷰 목적를 선정합니다.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자 하는 주제를 하나 선정해봅시다.

 


 

주제 배경 목적

 

제가 설정한 주제는 비대면 협업 프로세스입니다.

 

폭발적으로증가하는비대면협업

 

해당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서

현재 비대면 위주로 협업하는 스타트업의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욥~

 

기본적인 인적사항
상대방의 상황
겪고 있는 문제 확인

 

위는 인터뷰를 위해 준비한 메모노트입니다.

해당 주제로 어떤 질문을 던질지와 추정하는 바를 짧게 적어두었습니다.

 

핵심가설은 '협업 프로세스 내에서 협업툴의 개수가 적을수록 만족스러울 것이다.'입니다.

 

회고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본인의 인터뷰 준비는 굉장히 미흡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글의 마무리에서 다루겠습니다.

 


 

인터뷰 시작

 

안녕하세요 벌받는돌고래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반갑습니다.

지금 저녁 9시인데요. 저희한테 주어진 시간이 20분 밖에 없네요 ㅠㅠ 인터뷰 오래하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서둘러서 진행해봅시다.

저녁은 드셨나요?

네. 든든하게 돈까스랑 카레 먹었습니다.

많이 드셨네요.

네 ㅋㅋ 배가 터질 거 같네요.

 


 

인터뷰 초반

 

요즘은 무얼하며 지내시나요?

오늘은 제가 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고요.
휴학을 하고 시간이 많아져서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분이 어떻게 되시나요.

대학생이자 스타트업 대표입니다. 휴학하고 있어요.
메일링크라는 모바일 서비스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스물다섯입니다.

메일링크에 대해서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메일링크는 작가와 독자를 구독으로 연결하는 통합 모바일 서비스입니다.

팀의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팀원은 저 포함 6명이고요. 기획자 한 명. 디자이너 한 명. 개발자 네 명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인터뷰 중

 

메일링크 팀은 대면과 비대면 중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나요?

주로 비대면으로 작업합니다.

최근에 마지막으로 비대면 협업 커뮤니케이션하신게 언제이고 무얼했나요?

어젯밤 11시였고요. 매주 진행하는 정기회의를 구글미트로 진행했습니다.

메일링크 팀에서 사용하는 협업툴은 모두 무엇인가요? 

슬랙, 피그마, 어도비XD, 구글미트, 노션입니다.

각각의 툴은 모두 어떤 역할인가요?  한 문장으로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슬랙에서는 모든 업무와 사적인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피그마는 와이어프레임 만들고 디자이너분이 GUI를 작업하고 개발자가 개발 소스로 사용합니다.
어도비XD는 가끔 쓰는데 디자이너가 와이어프레임 단계에서 의견 주고 받을 때 XD로 그리십니다.
구글미트는 정기회의 때 화상회의를 위해서 사용합니다.
노션은 워크 스페이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슬랙과 노션의 용도 차이가 있나요?

슬랙에서는 즉각적으로 소통해야할 것을 이야기하고
노션에서는 회의에서 이루어진 회의록 정리를 하고, 두고두고 봐야하는 정보를 문서화합니다.

비대면 협업과 대면 협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비대면 협업은 당장 시작할 수도 있고 장소 제약이 없고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반대로 대면 협업은 갖추어야 할 조건이 많은게 피곤합니다.
게다가 막상 일을 해도 업무 효율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협업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나요? 네 아니오로 답하시면 됩니다.

네.

가장 최근에 겪었던 비대면 협업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회의 시간을 잊어서 링크를 못 올린 적이 있어요.
다음으로는 진지하고 민감한 주제로 얘기할 때 팀원들이 카메라를 켜지 않았어요.

회의 시간은 왜 잊었을까요?

사무실에서 모여서 하는게 아니라 각자의 집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는 거다 보니까 핸드폰을 꺼두거나 알림이 꺼져있으면 달리 알려줄 사람도 없어요. 게다가 주로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시간대가 모두가 비어있는 시간이어야 해서 밤이거든요. 밤이면 특히 피곤하니까 까먹기가 쉬운 거 같아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식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했나요?

이미 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불참한 사람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에 그 문제를 방지하려고 했을 때는 회의 시작하기 전에 슬랙에서 리마인드를 직접 시켜줬어요.

회의 리마인드를 직접 하셨나요?

네. 구글 캘린더를 쓰면 여러명한테 동시에 알림이 가는 걸로 알고는 있는데 캘린더의 사용방식이 불편했어요. 팀원들이 다 구글 캘린더를 쓰진 않아서, 굳이 또 다른 협업툴을 추가하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럼 협업 프로세스 내에서 협업툴의 개수가 적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편인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각각의 협업툴이 특화가 된 기능들이 있습니다. 협업 프로세스를 진행할 때,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능이 있는 협업툴을 활용하는데에 익숙해져서 굳이 개수를 줄이거나 하나의 협업툴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협업툴의 개수를 줄이려고 기능의 우수성이 떨어지는 툴에서 한 번에 여러개를 하려고 하는 건 오히려 효율적이지 않은 거 같아요.

협업툴의 개수를 억지로 줄이는 것보단 기능성만 우수하다면 여러개의 협업툴을 사용해도 괜찮다는 말씀이실까요?

네 맞습니다.

팀원들이 카메라를 켜지 않아서 생긴 문제는 어떤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개별 면담을 따로 시간을 잡고 1대1로 진행했습니다. 그것도 비대면이긴 했지만, 팀원 모두가 들어와있는 회의실에서는 얘기하지 않은 내용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켜지 않아서 발생했던 문제인 솔직한 심리변화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넵넵. 시간이 다 되었군요. 너무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ㅠㅠ.

아쉽다…

 


 

멋진대표님

 

인터뷰는 위와 같습니다.

 

시간이 짧았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한게 매우 아쉽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일은 실무에서는 빈번히 발생할 것입니다.

중요한 건 부족한 시간 내에서도 얻고자하는 바를 명확히 얻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인터뷰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먼저 인터뷰 결과를 요약해서 말하자면

 

1. 인터뷰이의 사적 정보 및 협업 방식 획득

2. 핵심가설 기각 - 협업툴의 갯수가 많더라도 기능성이 중요하다.

입니다.

 

핵심가설을 기각했다는 점에서는 인터뷰의 수확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하다고 추측해도 그게 꼭 인터뷰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더하여 반면교사로써 배울 점이 많은 인터뷰였습니다.

 

먼저 저는 대화하는 것에 자신이 있어서

인터뷰할 때 자연스럽게 질문이 질문을 낳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질문을 계획하지 않으면 상당히 버벅이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아 반성하게 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주제는 좁을수록 가설은 많을수록 좋은 거 같습니다.

주제가 넓자 어떤 것부터 물어야할지 곤란했습니다.

그리고 가설이 적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갈팡질팡하게 됐습니다.

 

읽기자료를 더 읽고 경험하면서 좋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시간 관리와 사전 준비가 조금 미숙했던 과제였습니다.

그래도 배울 점을 찾고 열심히 정진해야겠지요.

그런 과정 중에 있고 그럼 되는 것입니다.

 

Q&A에서 멘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관리가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오늘은 평소답지 않게 컨디션이 가장 난조했던 날입니다.

게다가 소중한 사람한테 괜히 화를 냈는데요.

미안합니다...

 

감정을 잘 분별하고 대처해봅시다.

 

벌받는돌고래였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봅시다.